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쓰레기종량제 실시초기, 홍보. 준비부족 등으로 문제점 많아[오정환]

쓰레기종량제 실시초기, 홍보. 준비부족 등으로 문제점 많아[오정환]
입력 1995-01-03 | 수정 1995-01-03
재생목록
    [쓰레기종량제 실시초기, 홍보. 준비부족 등으로 문제점 많아]

    ● 앵커: 정초부터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 수거 방식이 연휴가 끝난 오늘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특히 우리 주부님들, 충격이 크겠습니다만 이번에 우리가 하려는 이 제도는 선진국에서도 감히 엄두를 못 내는 그런 획기적인 제도입니다.

    어떻든 빠른 시일 안에 정착화시켜야겠습니다만 실시 초기에는 여러 가지 홍보 부족, 또 준비 부족 등으로 문제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도 주택가마다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규격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들이 아직도 밤마다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 아파트 경비원: 본인들이 해야 하는데, 글쎄 봉투를 사다 놓고도 사용 안 하는 건지 저도 몰라요.

    ● 기자: 아직 규격 봉투 판매 장소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았고 일부 판매 업소에서는 봉투가 부족해 구입하러 온 시민들이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 시민: 잘못 돌아가는 거예요.

    팔면 웬만한 데서 다 팔게 만들거나.

    사러 다니고 쩔쩔매고들 다니고 어떤 사람들은 없다고 또 그냥 들어오고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 기자: 규격 봉투 품질에 대한 불만도 많았습니다.

    먼저 봉투가 너무 얇아 잘 찢어진다는 것입니다.

    ● 시민: 얇은 것 같아요.

    부엌에서 버릴 때 담으니까 찢어지거든요.

    안 찢어졌으면 좋겠어요, 조금 두꺼워서.

    ● 기자: 또 봉투가 투명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시민: 쓰레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좀 지저분한 게 보이는 게 이렇게 내 가면서도 조금 수치스러운 거, 특히 딸 가진 엄마들이나 그런 엄마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 기자: 밀봉 방식도 문제입니다.

    현재의 규격 봉투는 윗부분을 묶어서 버리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봉투 상당 부분을 허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봉투에 간단한 지퍼를 단다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량제 내용에 대한 홍보도 부족합니다.

    쓰레기 수거료가 폐지되었고 재활용 쓰레기는 지정된 날짜에 무료로 수거하게 되어 있지만 이러한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필요한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시민: (재활용품을…) 무료로 가져간다고만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언제 가져간다는 이야기는요?) 없어요, 그냥 같이 내놓으려고 그래요.

    ● 기자: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종량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급한 보완책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