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체첸 수도에 공세. 체첸군의 저항으로 일단 퇴각]
● 앵커: 다음 체첸 사태 속보입니다.
러시아 군은 사흘 동안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대해 대공세를 벌였습니다만 체첸 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서 수도에서 일단 퇴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로즈니 시 신년 정초는 수백 명의 사상자, 폐허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국제부 전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흘간의 치열한 전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목표한 그로즈니 시는 함락되지 않았습니다.
체첸 대통령궁에는 아직 체첸 국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발적인 총격전은 계속되고 있고 폭격기의 비행음도 여전합니다.
폐허가 된 그로즈니 시 중심부.
형체를 알 수 없는 군인들의 시체와 부서진 러시아 탱크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융단폭격을 받아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발탄이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 넋을 잃고 있는 이 여인은 그로즈니의 참상을 상징처럼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그로즈니 시민: 아내도 자식도 모두 잃었다.
남은 것은 러시아와 싸우는 일이다.
● 기자: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두다이프 체첸 대통령은 오늘 휴전에 관한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의원 몇 명도 체첸에 대한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독일, 프랑스도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뉴스데스크
러시아군, 체첸 수도에 공세. 체첸군의 저항으로 일단 퇴각[전영배]
러시아군, 체첸 수도에 공세. 체첸군의 저항으로 일단 퇴각[전영배]
입력 1995-01-03 |
수정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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