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례적으로 새해첫날 군부대 시찰]
● 앵커: 올 신년사를 북한 기관지 공동 사설로 대체했던 북한은 김정일이 이례적으로 새해 첫날 군부대를 시찰한 화면을 서방에 제공했습니다.
김정일의 모습은 두 달 전보다는 좀 나아 보였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김정일이 정초에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는 지난 11월 청류다리 공사장에 나타난 이후 두 달 만에 등장했습니다.
몸짓은 활발해 보였습니다.
내무반에서 그는 빠른 어조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지시했습니다.
북한 방송은 이번에도 그의 육성 대신 행진곡을 배경으로 화면만 내보냈습니다.
독순술의 전문가들이 그의 입술 모양으로 말뜻을 풀어 보았습니다.
그는 반말투로 내무반의 모포를 빨리 바꿔 주라고 즉석에서 지시했습니다.
와병 중인 오진우 대신 이번에는 인민군 총참모장 최광이 안내를 맡았습니다.
이 화면은 김정일의 건강이 나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서둘러 서방에 제공한 것이어서 그의 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눈에 띕니다.
또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군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부각시키고 체제 결속을 위해 당분간 군사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김정일, 이례적으로 새해첫날 군부대 시찰[김현경]
김정일, 이례적으로 새해첫날 군부대 시찰[김현경]
입력 1995-01-03 |
수정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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