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사 시작된 뒤, 구청 세무과 공무원들 줄줄이 사표. 잠적]
● 앵커: 서울시내 구청 세무과 공무원들 가운데 특별감사가 시작된 뒤에 사표를 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 2부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 22개 구청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남구청의 세무과 직원 3명이 감사가 시작되자 동시에 사표를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 신동우(서울시 공보관): 세금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이 되는 사표제출자는 강남의 3명으로 밝혀졌고.
● 기자: 또 동작, 송파, 종로, 중구 등 4개 구청에 세무직 공무원도 장기 병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있어서 세무비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짙게 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들이 사표를 낸 것은 세무 비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 원세훈(강남구청 부구청장): 지금 직원들이 그래요.
앉아있고 싶은 직원들이 없어요.
지금 작년부터 인천 세금사건 이후로 내무 특감 받고, 뭐 받고 지금 또 국정조사 한다고 해서.
● 기자: 그러나 영수증 증발이 적발된 직후 담당직원들이 사표를 낸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석연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은행 도장을 위조한 등록서 영수증에 대해서는 취득세 과세 자료를 역 추적하는 삼각 검색 방식을 사용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22개 구청에 취득 자료를 전산 입력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은행통보분과 등기소 통보분이 모두 남아있는 등록세 영수증 250여만 장에 대해서는 다음 주 말까지 세익과 수납일자 등을 불일치하는 것을 검색한 뒤 관계 공무원들의 횡령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뉴스데스크
특별감사 시작된 뒤, 구청 세무과 공무원들 줄줄이 사표.잠적[김상철]
특별감사 시작된 뒤, 구청 세무과 공무원들 줄줄이 사표.잠적[김상철]
입력 1995-01-14 |
수정 199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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