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서지방 대지진 주요 장면[박영선]

[일본 관서지방 대지진 주요 장면]

● 앵커: 네, 이번 대지진은 사망자만 해도 무려 1,311명 그리고 인명피해가 무려 7천여 명에 육박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서지방은 오늘 하루 한마디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조금 전 보신 그대로 고베시 는 이 시간 불바다가 돼 있고 이재민들은 지금 자취도 없이 무너진 건물 앞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늘 관서 대지진을 쭉 지켜본 국제부 박영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고베시 는 완전 괴멸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진발생 16시간이 되가는 이 시간 현재 불바다가 돼 있습니다.

주요 장면 보시겠습니다.

네, 화재는 지진 당시보다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에 충격도 컸습니다마는 5백여 차례에 걸친 여진 충격으로 새로운 불꽃이 일고 있고 도시 곳곳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있어서 불길이 더 치솟고 있습니다.

또한 전화 불통으로 화재 현장 파악이 힘들어서 소방차가 아예 출동을 하지 못하는 가하면 소방차로 불바다가 된 도시의 불길을 잡는다는 것이 역부족입니다.

지금 아예 건물이 한 채 가 아예 누워있습니다.

얼마 만큼에 사람들이 산채로 저 속에 붙여 있는지 상황이 파악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 지금 보시는 이 장면은 열차 산요신간센 의 탈선 장면입니다. 이 산요신간센 이 탈선함으로 인해서 나고야와 히로시마야간의 열차는 아예 오늘 불통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진피해를 입은 고베시 부근에 플랫폼 50센티미터 가량이 아예 내려앉았기 때문에 복구가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열차 전복을 막기 위해서 철도 당국은 지금 보시는 대로 버팀목을 아예 열차에 세워놓고 있습니다.

일본은 1946년 약1300명의 난카이도 지진이외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지금 아낙네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해서 담요를 뒤집어 쓴 장면을 보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장면, 보시겠습니다.

악몽 같은 그 순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를 모르는 그런 일본인들의 표정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지금 아주머니를 한 아저씨가 아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구조돼서 병원에 실려 온 사람입니다.

● 일본인: 구조 당시 정신을 잃었다. 2층 바닥이 뚫리며 내려앉았던 것 같다. 내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이 장면은 한신 고속도로입니다.

이 니시노미아시 부근에 한신 고속도로인데 이 한신고속도로는 고베시를 연결하는 젖줄과 같은 동맥입니다.

따라서 이 고속도로 붕괴로 인해서 고베시가 거의 고립되는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예 교각 자체가 직각으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네, 완전히 드러누웠습니다.

열 차선을 버치고 있던 버팀목 그리고 그 받침대들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출근을 서두르던 차량들이 그냥 멈춰져 있는 장면 보셨고요.

고베시 폐허된 낮 상황에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일본을 상징하는 오사카 성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인데, 돌로 된 이성은 상당히 튼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돌로된 오사카 성도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이번 지진에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하나에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보시는 이 장면은 바로 진앙지 아와지시마의 모습입니다.

가옥이 전폐됐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주요장면을 보셨습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