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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속 백두산[이호인]

겨울 눈속 백두산[이호인]
입력 1995-01-30 | 수정 199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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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눈 속 백두산]

    ● 앵커: 오늘 우리나라 기온이 영하 15도 또는 20도라면 저 북쪽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40도까지 곤두박질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이 깊숙한 겨울 민족의 명산 백두산의 눈 속, 눈 속의 백두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호인 기자입니다.

    ● 기자: 중국 길림성 이도백화진에서 차를 타고 2시간 반 남짓.

    침엽수와 활엽수가 빼곡히 들어 찬 고원 지대 200리 길을 쉬지 않고 달려가면 하얀 백두산 봉우리가 눈앞에 들어옵니다.

    9월부터 이듬 해 5월 까지 눈이 쌓여있다는 백두산.

    이 산의 16개 산봉우리들이 9개월 간 연출하는 설국은 이무렵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비룡폭포, 중국인들에겐 장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폭포는 가장 추운 요즘도 바위 등을 통해 흘러내리는 천지의 물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천지에서 장백폭포를 타고 흘러내린 물은 백두산 골짜기를 따라 송화강의 큰 물줄기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폭포를 뒤로하고 600여 미터 내려오면 한 겨울에도 시냇물에선 뽀얗게 김이 피어오릅니다.

    더운 열기로 수증기를 내뿜는 이 노천온천은 유황과 철분으로 시내 바닥 곳곳을 벌겋게 변색시키고 그 옆에 늘어선 나뭇가지에 하얀 눈꽃을 피워냅니다.

    ● 한정무(조선족): 계속 붙어있어요.

    온천의 더운 증기를 쏘여서 계속 (나뭇가지의 눈꽃이)달리겠죠.

    ● 기자: 해발 1,500m 백두산 부근.

    문득 산 아래 백색 숲과 함께 소천지가 발치 아래 펼쳐지고 나무숲이 끝나는 해발 1,700m지점에 흰 자작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뒤틀어 거센 바람 속에 살아남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백두산에서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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