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선진국을 가다]프랑스 크레믈린 비세트르의 할머니]
● 앵커: 뉴스데스크 특별 기획, 자치 선진국을 가다.
오늘은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주민 전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프랑스의 한 할머니 시장을 소개 해 드립니다.
윤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파리 근교에 있는 한 마을주민들의 공연 준비가 지금 한창입니다.
전문 연기자들은 아니지만 틈틈이 즐기는 취미생활에 무척 흡족한 표정입니다.
더욱이 그 무대가 대도시의 어떤 공연장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신들의 마을 문화관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원할 때는 언제든지 이 훌륭한 문화관을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적 자존심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문화관장: 최근 3주동안 훌륭한 연극을 공연했다.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기자: 인구 2만에 불과한 이곳 크레믈린 비세트르 마을이 이처럼 훌륭한 문화관을 가질 수 있었던 데는 한 할머니 여시장의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클로딘 데시모라는 이 멋쟁이 할머니는 세금이 는다는 일부 주민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설득에 설득을 거듭 해 결국 건립에 성공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인기나 재선의 욕심보다는 마을 전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시장으로서의 강한 소신과 자기 희생의 결과였습니다.
이 같은 신념으로 해서 벌써 11년 째 시 살림을 맡아오고 있지만 그 흔한 부정이나 부패스캔들에 결코 휘말린 적이 없습니다.
● 시장: 늘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애정 갖고 소신껏 봉사한다.
● 시민: 언제든지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시장이 자랑스럽다.
● 기자: 오는 6월이면 이곳 크레믈린 비세트르에서도 지방선거가 있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이 또 다시 이 할머니를 자신들의 대표로 뽑게 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저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유명인사보다는 자신들의 권익을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성실하게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을 선택하게 되리라는 사실입니다.
크레클린 비세트르에서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
뉴스데스크
[자치선진국을 가다]프랑스 크레믈린 비세트르의 할머니 시장[윤
[자치선진국을 가다]프랑스 크레믈린 비세트르의 할머니 시장[윤
입력 1995-01-30 |
수정 199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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