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폐 크기 줄이는 방안 검토 중]
● 앵커: 우리 지폐의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한국은행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달러화나 유럽의 지폐들에 비해서 규격이 큰 우리 돈은 작은 지갑에는 잘 들어가질 않습니다.
권재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만 원짜리 지폐는 지난 73년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크기는 가로 171mm, 세로 81mm였습니다.
10년 뒤인 83년에 만 원짜리는 가로는 10mm, 세로는 5mm 줄어들어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가로길이가 155.9mm, 세로는 66.3mm로 만 원짜리보다 작습니다.
독일의 100마르크짜리 지폐와 영국의 50파운드짜리 지폐도 만 원짜리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만 원짜리는 일본의 엔화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한국은행은 지폐의 크기가 작은 것이 보관하기 쉽고 쓰기에도 편리하다고 보고 현재 만 원짜리와 오천 원짜리 천 원짜리의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 지폐의 모델은 미국 달러화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만 원짜리를 미국 달러화만큼 크기를 줄이고, 또 천 원짜리, 오천 원짜리, 만 원짜리 세 지폐의 크기를 모두 똑같이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 송병익 발권부장(한국은행): 이제 우리나라가 사실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저기에서 우리나라 사람만 쓰는 게 아니고, 외국 사람들도 앞으로 쓰는데 대비해서 가장 쓰기가 편하고, 규격을 한 번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 기자: 한국은행은 앞으로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거쳐서 새 지폐의 크기와 디자인에 대한 국민여론을 모을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
뉴스데스크
한국은행, 지폐 크기 줄이는 방안 검토중[권재홍]
한국은행, 지폐 크기 줄이는 방안 검토중[권재홍]
입력 1995-02-05 |
수정 199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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