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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해안,겨울 오징어잡이 수십년만에 풍어[이형진]

동해안,겨울 오징어잡이 수십년만에 풍어[이형진]
입력 1995-02-18 | 수정 199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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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겨울 오징어잡이 수십 년 만에 풍어]

    ● 앵커: 동해안에 오징어가 수십 년 만에 풍어입니다.

    아예 그물로 퍼 올리는 오징어잡이의 현장을 삼척 MBC 이형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동해안의 겨울 오징어잡이가 수십 년 만에 풍어를 맞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그물을 거둬 올리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늦가을이면 끝나던 오징어잡이가 올해는 한 겨울철에도 이어져 어민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낚시로 잡아올리던 오징어가 올겨울에는 쳐놓은 그물에까지 가득합니다.

    이른 새벽 출어에 나섰던 어선들은 몇 시간 만에 만선이 돼 그물에 걸린 오징어를 더 이상 거둬올리지 못하고 귀향하고 있습니다.

    ● 박영한(어민): 한 40년 가까이 배를 타도 이 오징어 이래 나기는 처음이에요.

    ● 기자: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올들이 두 달이 채 못 되는 동안 2천5백여 톤의 오징어를 잡아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50억 원의 어획고를 올렸습니다.

    올 겨울동안에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예년과 달리 대만 난류 세력이 동해까지 확장됐기 때문인 것으로 수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 동해안의 각 항구에는 새벽부터 만선으로 돌아온 어민과 오징어를 거래하는 상인들로 정말 오랜만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형진입니다.

    (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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