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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김상협 전 국무총리 심장질환으로 별세[도인태]

75세 김상협 전 국무총리 심장질환으로 별세[도인태]
입력 1995-02-21 | 수정 199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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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김상협 전 국무총리 심장질환으로 별세]

    ● 앵커: 김상협 전 국무총리가 오늘오전 심장질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막힌곳은 뚫고 굽은곳은 펴겠다.'고한 김 전 총리는 동시에 모택동 사상의 정치학자, 또 이성과 야성의 큰 스승, 전 고려대 총장으로 존경받아오던 인 물이였습니다.

    사회문화팀 도인태 기자 입니다.

    ● 기자: 김상협 전 총리는 오늘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습니다.

    향년 75세 이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아침 일찍 운동을 하러 나가려던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혜화동 자택에는 고인을 아끼고 따르던 친지와 후학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현승종(전총리): 평소에 누굴 좋지 못하게 말한 일이 전혀 없었어요.

    거점에 있어서 어떻게 저렇게 훌륭하게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늘 놀랐는데.

    ● 기자: 이천 김성수 선생의 조카이기도한 김 전총리는, 지난1920년에 태어나 동경대학 정치 학부를 거쳐 고려대 정치학 교수와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82년에 국무총리에 취임했고, 91년에 대한적십자사 총재직을 끝으로 현직에서 은퇴해 지금까지 고려대 명예총장직을 맡아왔습니다.

    김 전총리는, 대학 재직시절에는 정치학자로서 학문적 업적을 남겨 후배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았고,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는 26일 고려대학교에서 영결식을 갖고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도인태 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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