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유럽연합 사이 경협문제 논의]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 오늘 저녁 유럽연합의 샹페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EU 사이의 경협문제를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브뤼셀에서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샹페 EU 집행위원장의 오늘 회담은 우리 측에서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과 EU측에서는 브리탄 부위원장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대통령과 샹페 위원장은 약 1시간에 걸친 회담을 통해 21세기로 향한 새로운 양자 협력관계에 제도적 기본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를 위해서 한-EU 기본협력 협정과 공동정치 선언을 채택하기로 하고 곧 브뤼셀에서 구체적인 협정문 안을 협의를 위한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샹페 위원장은 또 WTO체제가 세계 경제의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다자주의에 입각한 세계무역 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샹페 위원장은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과의 협력확대를 위해서는 아태 경제협력체 APEC과 EU 간의 협의채널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 측의 대 유럽연합 무역적자가 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특히 한국 상품에 대한 EU 측의 반덤핑 규제가 무역제한 조치로 남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샹페 위원장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규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샹페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과 유럽연합의 관계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뉴스데스크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유럽연합 사이 경협문제 논의[황외진]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유럽연합 사이 경협문제 논의[황외진]
입력 1995-03-14 |
수정 199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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