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연세대학교, 대입에서 본고사 없애기로[전영배]

연세대학교, 대입에서 본고사 없애기로[전영배]
입력 1995-03-14 | 수정 1995-03-14
재생목록
    [연세대학교, 대입에서 본고사 없애기로]

    ● 앵커: 연세대가 빠른 시일 안에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없애고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입니다.

    과외비가 수조 원에 달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무엇보다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적 조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문화팀 전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연세대 새 입시안의 골자는 본고사를 없애고 대신에 평가방법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내신성적의 과목별 가중치를 두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점수로 매기겠다는 새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면접과 구술시험을 총점의 10%가량 반영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특별전형제의 도입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진학을 못한 학생들.

    예를 들어 농어촌 출신 학생이나 근로자 자녀, 낙도교사의 자녀 등을 정원 5% 안에서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본고사 폐지에는 정규수업보다 과외를 중요시하는 고등학교 교육의 파행을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습니다.

    ●김준석(연세대 관리처장):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되고, 연세대학 하나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여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첫 번째 명제였었습니다.

    ● 기자: 이번 입시안은 그동안 내신과 수능, 본고사라는 입시의 3대 축을 벗어나 대학이 자율권을 갖고 평가방법을 다양화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전형제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법 시행령이 먼저 개정돼야 하는 점이 있고 또 면접과 생활기록부를 점수화하는 데 대한 객관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제도가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