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95년 명문대 합격, 본고사가 합격 좌우[노웅래]

95년 명문대 합격, 본고사가 합격 좌우[노웅래]
입력 1995-03-14 | 수정 1995-03-14
재생목록
    [95년 명문대 합격, 본고사가 합격 좌우]

    ● 앵커: 연세대의 발 빠른 대학 개혁 작업은 다른 대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올해 이른바 명문대 합격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내신과 수능성적보다는 연세대가 이제 폐지하기로 한 본고사가 역시 합격을 좌우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노웅래 기자입니다.

    ● 기자: 대입 전문학원인 종로학원이 서울대와 연고대 합격자 4.900여 명의 성적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 1/3 이상이 내신 2등급 이하였습니다.

    또 연세대 73%, 고려대 77%가 내신 2등급 이하의 성적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격자 수능성적도 서울대는 최저 139점에서 최고 194점이 분포를 보였고, 또 연세대는 합격자 수능점수가 137점에서 181점 사이이고, 고려대는 124점에서 187점으로 60점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내신과 수능성적은 맥을 못 추고, 본고사가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일선 학교에서는 본고사 위주의 변칙수업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 주낙동(여의도고교 진학담당 교사): 대학입시에서 본고사 비중이 아주 높아졌기 때문에 1학기 이전에 모든 교과과정을 끝내고 본고사에 대비해서 집중적으로 학생들에게 지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기자: 더욱이 상당수 고3 재학생들은, 본고사에 대비해 국어와 영어,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과외학원, 입시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앞서의 조사결과에서 보듯 본고사 중심의 대학입시 제도가 파행적인 학교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