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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심한 경북지방에 인공강우 처음 시도될 전망[홍예원]

가뭄 극심한 경북지방에 인공강우 처음 시도될 전망[홍예원]
입력 1995-03-14 | 수정 199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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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 극심한 경북지방에 인공강우 처음 시도될 전망]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물방울을 만들어주는 구름씨를 하늘에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가 가뭄이 극심한 경상북도지방에서 다음 달 하순경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될 전망입니다.

    경제과학팀 홍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인공강우는 구름층에 물방울을 만들어주는 구름씨가 적어서 비가 내리지 못할 때 비행기나 로켓으로 구름씨를 뿌려서 가뭄지역에 비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선 불가능하고 성공했을 경우, 15% 정도 더 내리는 효과를 봅니다.

    ● 홍성길(기상연구소 소장):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그런 구름이 있을 때 옥화은을 뿌리면 비가 대략 한 15%정도.

    ● 기자: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오늘 포항에 들러 가뭄해소책의 하나로 인공강우 비용으로 3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내달 하순쯤 소백산맥 부근에서 국내 처음 인공강우가 시도됩니다.

    인공강우는 기상여건과 기술이 성패 여부를 좌우해 성공률이 1/3인데다 비 내리는 곳이 1개 군에 불과해 전국적인 가뭄대책으론 부족합니다.

    그러나 비가 돈만 한 값어치를 지닌 이스라엘 같은 나라에선 부분 시도돼 성과를 얻은 한편, 안개 제거 등에 쓰임새가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 김동호 연구원: 공항에 안개가 심하게 껴 있을 때 인공강우 기법으로 비를 만들어서 안개를 사라지게 하거나 우박피해가 우려됐을 때 미리 비로 만들어서 우박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기자: 인공강우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일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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