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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백억 원대 재산가인 덕원예고 이사장, 자신의 빌딩서 피살[조창호]

수백억 원대 재산가인 덕원예고 이사장, 자신의 빌딩서 피살[조창호]
입력 1995-03-15 | 수정 199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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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원대 재산가인 덕원예고 이사장, 자신의 빌딩서 피살]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수백억 원대의 재산가인 서울 덕원예고 이사장 72살 김형진 씨가 어젯밤 자신의 빌딩 6층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의문의 피살 사건, 경찰 수사가 아직은 모든 가능성을 뒤쫓고 있습니다.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김형진 씨가 숨진 것은 어젯밤 11시 10분쯤이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부인과 함께 TV를 보다 안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흉기에 찔린 김 씨를 발견한 것은 바로 몇 분 뒤였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김 씨 부인과 5분 전에 집에 들어온 아들 승복 씨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김 씨가 상당한 재력가란 점에 미루어 재산 증식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숨진 김 씨의 목 부위가 정확히 흉기에 찔린 점을 중시해 전문적인 청부살해범이 김 씨를 살해한 뒤 현장에 숨어있다 달아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의 혈흔이 아들 승복 씨의 방 창문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사건 당시 승복 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들 승복 씨와 부인 김 씨는 사건 당시 현관이 열려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진술이 서로 틀리자 증거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지문 5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고 있습니다.

    숨진 김 씨는 해방 이후 월남해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수백억 원의 재산을 모은 뒤 덕원여고 재단인 금룡학원을 인수해 최근까지 교육사업을 벌여왔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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