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아버지를 살해한 김성복은 누구]
● 앵커: 네, 얼굴 보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면 오늘 범행을 자백한 김성복은 과연 누구인가?
학교에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교수직에 있으면서도 재벌 2세를 꿈꾸면서 사업을 벌여온 인물이었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상상할 수도 없는 패륜 범행을 저지른 김성복.
1남 2녀의 아버지.
국내 명문대학을 나와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현직 대학교수.
부족함이 하나 없는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믿으려는 동료 교수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S대 경제학과생: 학생들하고 잘 어울리시니까요.
뭐 체육대회 때도 그렇고, 또 그냥 학교행사 때나 아니면 학과행사 때 잘 어울리셨어요.
● 기자: 주위에서 그가 갑부의 아들인지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 정도로 평소 행실은 검소했습니다.
동료들 사이에선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효자로도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 함형범(S대 교수): :평상시에도 11시 정도 되면 항상 부모님한테 전화를 드리거나 혹은 술을 더 먹을 그럴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인사를 드리거나 그랬습니다.
● 기자: 그러나 김성복은, 성실하고 얌전한 겉보기와는 달리 재벌 2세를 꿈꾸는 야심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의 대학 연구실은 보통 교수들의 연구실과는 달리 흔한 연구논문집 몇 권 없었습니다.
김성복은 교수직보다는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얼마 전 김성복은 해강 농수산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사업욕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부도위기에 몰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뒤 김성복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태연함을 보였습니다.
● 함형범(S대 교수): 경찰에서는 본인이 '나를 의심하는 거 같다''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내가 설마 내가 그러겠느냐?' 하면서.
● 기자: 태연하고도 완강했던 그의 범행 부인에 주위의 놀라움은 더욱 컸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뉴스데스크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아버지를 살해한 김성복은 누구[윤용철]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아버지를 살해한 김성복은 누구[윤용철]
입력 1995-03-20 |
수정 199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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