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유가족들, 외부접촉 일절 거부]
● 앵커: 사건을 지켜보는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데 바로 그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오늘 큰아들을 경찰에 넘긴 뒤에 또 동시에 아버지 삼우제를 지낸 가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거부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숨진 김 이사장의 가족들은 오늘 서울을 떠났습니다.
장남이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하는 동안 가족들은 용인 장지에서 차마 눈을 감지 못 하고 숨졌을 그 아버지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외부의 접근이 금지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은 어처구니없는 비극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아들을 경찰에 보내기까지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참담한 절망은 쉽게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서울 압구정동 친척집에서 어젯밤 김 이사장 유족들은 마지막 가족회의를 가졌습니다.
큰아들의 범행을 확인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 유가족: 속죄할 게 있으면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어머니는 기력이 무척 떨어진 상태다.
● 기자: 오늘 용인 장지에서 만난 한 친지는, 가족 모두 자결할 결심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유가족: 우리는 죄인의식을 갖고 반성하며 가족 모두 자결하려고 했다.
● 기자: 존경받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피살.
그리고 그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이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가족들.
남은 가족들은 아직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뉴스데스크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유가족들, 외부접촉 일절 거[김은혜]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유가족들, 외부접촉 일절 거[김은혜]
입력 1995-03-20 |
수정 199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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