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신자들의 해괴한 공동생활]
● 앵커: 사이비 종교 이 오움교의 신자들이 그동안 기도원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해괴망측한 공동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매일 교주 아사하라가 목욕한 물을 마시거나 또는 그 물로 밥을 말아먹기까지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정좌한 자세로 하늘을 난다는 교주 아사하라는 전지전능한 신으로 군림했습니다.
신자들은 교주가 목욕한 물을 매일 10리터씩 마셔야 했습니다.
목욕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교주의 능력도 그만큼 전수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오움교의 교리였습니다.
교주의 목욕물로 밥을 말아먹기도 했습니다.
● 오움교 신자: 교주가 쓴 물은 에너지가 가득 차 사색하는 힘을 준다.
● 기자: 보살로 불리던 교주가 낸 피를 마시는 의식도 있었습니다.
교주의 피를 마시면 영적인 힘의 ?구 친다는 믿음에서였습니다.
이 영적인 힘을 더하기 위해서 머리를 온통 전기줄이 든 테이프로 칭칭 동여매기도 했습니다.
기도원에 갓 발을 내디딘 초심자들은 처음 석 달 간 머리에 성분을 알 수없는 주사를 끊임없이 맞았습니다.
● 의사: 무슨 약물을 주사했는지 아직도 모른다.
● 기자: 교주는 신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항상 정신을 집중하라고 다그쳤습니다.
● 아사하라 교주: 가슴을 충분히 사용해 이렇게 집중해라.
알았지?
● 기자: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있는 도쿄의 한기도원입니다.
이런 기도원에서는 우리 돈으로 800만 원짜리 초급 코스가 있었고, 8,000만 원이나 하는 고급코스가 있었습니다.
신도들은 이런 코스의 급에 따라서 또 헌금을 얼마나 많이 내느냐에 따라서 신앙생활의 급수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급수가 올라가도 하루하루 병들어 가는 신자들이 교주를 따르기는 마치 꺼져가는 신기루를 잡듯이 허망한 일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뉴스데스크
오움진리교 신자들의 해괴한 공동생활[김상운]
오움진리교 신자들의 해괴한 공동생활[김상운]
입력 1995-03-24 |
수정 199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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