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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부도 책임자 박성섭 회장,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한정우]

덕산 부도 책임자 박성섭 회장,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한정우]
입력 1995-03-28 | 수정 199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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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산 부도 책임자 박성섭 회장,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

    ● 앵커: 다음 소식 입니다.

    무리한 사업확장이 빚은 귀결.

    덕산그룹 부도사건의 책임자 박성섭 회장이 오늘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 됐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한정우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기자!

    ● 기자: 한정우 입니다.

    ● 앵커: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어떻게 처리가 됐습니까?

    ● 기자: 박성섭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조금 전 집행됐습니다.

    검찰은 조금 전 9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도착하자마자 박 회장을 수감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박 회장의 혐의 내용은 사기와 횡령, 배임,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주식대금 허위 납입 등 모두 5가지입니다.

    먼저, 사기는 은행대출금과 어음 등 930억 원을 갚지 않은 것이고, 회사 돈 160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돼 횡령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고려시멘트로 하여금 부도위기에 놓인 덕산에게 5,000억 원의 불법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배임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사법처리했지만, 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박회장 일가의 숨긴 재산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남, 담양 등에 박 회장 명의로 사둔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 23만 평과 차명으로 숨겨둔 부동산 7만 평을 새로 찾아냈습니다.

    또 부도 직후 매각한 주식대금 10억 원이 든 차명계좌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의 동생 박성현 씨는 불법 지급보증이 어머니 정애리시 씨가 주도한 것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오늘 오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성현 씨와 정애리시 씨를 함께 소환해, 정 씨의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정씨를 구속하고 박성현 씨는 불구속 처리할 방침 입니다.

    대검찰청에서 MBC 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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