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상, 영화 "포레스트 검프" 6개 부문 수상[박영선]

[아카데미 영화상, 영화 "포레스트 검프" 6개 부문 수상]

● 앵커: 제6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6개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주연 톰 행크스는 작년 영화 필라델피아에 이어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습니다.

국제팀 박영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시상식에 쏠린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은 13개 부문 모두에 후보작으로 지명된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과연 몇 개 부문을 석권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포레스트 검프는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 수상에 그쳐서, 영화 "벤허"의 11개 부문 수상 기록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순진한 바보의 인생역정을 통해서 미국의 6~70년대에 걸친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보는 포레스트 검프는 바보 역의 주인공 톰 행크스를 영화사의 길이 남을 인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톰 행크스는 아카데미 역사상 2번째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 톰 행크스(최우수 남우주연상): 저는 지금 마법의 다리 위에 서있는 느낌입니다.

특수효과로 촬영 중인 기분이에요.

믿어지지 않습니다.

● 기자: 여우주연상을 받은 재시카 랭은 뜻밖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주연 작품 블루스카이가 제작자의 자금난과 감독의 사망 등으로 제작 3년 만에 개봉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서, 영화팬들에게 알려지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상식에서 작곡자인 엘튼 존은 라이온 킹의 주제음악을 열창해,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