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물의 빚은 김숙희 교육부 장관 해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6.25와 월남전 참전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숙희 교육부 장관을 전격 해임 조치했습니다.
6.25는 명분 약한 동족상잔이었고, 또 월남전 역시 용병으로 참전해서 명분이 약했다고 김숙희 장관은 말했었습니다.
박광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숙희 교육부 장관이 국방대학원 발언 파문으로 해임됐습니다.
● 윤여준(청와대 대변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방대학원강연 중 6.25와 월남전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숙희 교육부장관을 해임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발언에 관한 보고를 듣고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자: 국무위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된 입장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것이 김 대통령의 뜻이라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한승수 비서실장을 통해 중국을 방문 중인 이홍구 총리에게 김 장관 해임을 통보했으며, 오는 15일 이 총리가 귀국하는 대로 후임 교육부 장관을 제청받아 임명할 방침입니다.
김 장관은 지난 10일 6.25는 동족상잔이었고 월남전은 용병으로 참전해 명분이 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이임식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숙희(전 교육부 장관): 저는 하늘아래 누구에게도 구구한 변명을 하거나 후회스러운 삶의 과정을 고백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적시에 잘 들어왔고, 적시에 잘 떠나게 되는 삶의 운명에 어떤 감사함을 느끼기조차 합니다.
● 기자: 김 장관은 이임에 앞서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물의 빚은 김숙희 교육부 장관 해임[박광온]
김영삼 대통령,물의 빚은 김숙희 교육부 장관 해임[박광온]
입력 1995-05-12 |
수정 199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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