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정원식.조순.박찬종 3파전]
● 앵커: 오늘 정원식 전 총리가 민자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서 이제 서울시장 선거전은 앞으로 한 달 보름여 정원식 조순 박찬종 3파전으로 더욱 열기를 뿜을 전망입니다.
박태경 기자입니다.
● 기자: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 진영은 총리를 지낸 경륜과 안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정원식(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에 의해서 그저 성실하게 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또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강조하는 것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기자: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험과 소신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 조 순(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동안에 행정을 한 경험도 있고요, 또 경제를 실지 운영한 경험도 있고, 개혁을 손수 주도한 이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 기자: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지금까지의 인기도를 표로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박찬종(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기권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서울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서울을 포기하는 것이다 라고 저는 감히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 기자: 세 후보 모두 이러한 배경을 들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원식 후보 진영은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경선을 통해 부각된 안정적 이미지를 집중 홍보하면서 튼튼한 여권조직을 토대로 여당후보로서의 본격적인 대세몰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조순 후보 역시 경선을 통해 부각된 이미지와 전통적인 야권성향 지지기반을 토대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찬종 후보 측도 여론조사에서의 인기도에 변함이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선거 당일까지 우세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은 아직까지 누구를 서울시장으로 뽑을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원식, 조 순, 박찬종 세 후보 간의 우열은 이들 부동표의 향배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시의 유권자는 745만여 명, 이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젊은 층의 투표참여와 표의 향배 역시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시장 선거,정원식.조순.박찬종 3파전[박태경]
서울시장 선거,정원식.조순.박찬종 3파전[박태경]
입력 1995-05-12 |
수정 199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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