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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대책 없어 기업들 물류비 부담[박노흥]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대책 없어 기업들 물류비 부담[박노흥]
입력 1995-05-12 | 수정 199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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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대책 없어 기업들 물류비 부담]

    ● 앵커: 방금 보신대로 부산과 인천 등 항만이 비좁아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그래서 기업들이 물류비 부담을 크게 안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은 결국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안일하게 우리가 대처해 왔기 때문입니다.

    박노흥 기자입니다.

    ● 기자: 제조업 매출액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먼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80년대의 5공과 6공 정부는 대도시 전철망이나 주택 200만호 건설 등 가시적 사업에만 치중하느라 항만과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는 GNP의 2%밖에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 이광선(대한통운 차장):물류산업에서 발생된 자금.

    예를 들어서 자동차의 경유세라든지 특별세 같은 그런 것을 합쳐가지고 물류 극대를 기금으로 조성을 해서 이게 바로 물류비 절감에 기여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철도와 항만 도로 공항의 개발과 투자가 서로 종합적으로 연계되지 않았다는 것도 물류비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뒤늦게 의원 입법을 추진하던 교통기본법도 부처 통폐합으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기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물류정보망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양재동에 있는 트럭 터미날입니다.

    드나드는 화물은 거의 없이 빈 화물차만 가득 들어차 있어서 물류기지가 아닌 화물 알선 대기장이나 주차장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정보가 제대로 교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빈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이30%나 됩니다.

    이로 인한 손실만 연간 6조 8,000억 원에 이릅니다.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철도와 연안 해운에 대한 대량수송 체제를 연계시키는 작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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