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앞바다,또 식인상어 출현,해녀 김순심씨 사망]
● 앵커: 충청남도 서해 앞바다에서 또다시 식인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전복을 따던 해녀 한명이 상어에 다리를 물려 숨졌습니다.
대전 문화방송, 정운기 기자입니다.
● 기자: 식인상어가 나타난 곳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명장섬 앞바다 500m 지점에 있는 전복 양식장입니다.
오늘 낮 12시쯤 이곳에서 동료 해녀들과 함께 전복을 따던 44살 김순심 씨가 갑자기 나타난 식인상어에 물려 오른쪽 다리가 절단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지난 59년 여름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대학생이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난 81년과 88년 그리고 오늘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4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이처럼 상어출몰이 잦은 것은 서해안은 수심이 깊은 동해안이나 남해안과는 달리 5월에서 9월 사이에 바닷물이 난류로 바뀌어 상어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이 되기 때문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식인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 서해 어민과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은 올여름경기에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벌써부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안 해안경찰은 식인상어가 또다시 나타날 것에 대비해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식인상어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
뉴스데스크
충남 서해 앞바다,또 식인상어 출현,해녀 김순심씨 사망[정운기]
충남 서해 앞바다,또 식인상어 출현,해녀 김순심씨 사망[정운기]
입력 1995-05-12 |
수정 199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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