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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서울대학교의 입시일 줄다리기에 수험생들 혼란[박장호]

교육부와 서울대학교의 입시일 줄다리기에 수험생들 혼란[박장호]
입력 1995-05-12 | 수정 199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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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서울대학교의 입시일 줄다리기에 수험생들 혼란]

    ● 앵커: 서울대학교는 어제 내년도 필기시험을 내년 1월 12일에 치르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만 그러나 오늘 교육부가 그 필기시험 날짜를 바꾸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다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장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대는 어제 내년도 대학별 고사 필기시험을 1월 12일에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1월 12일에서 16일 사이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3일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서울대 발표 내용은 교육부 지침에 어긋납니다.

    교육부 측은 즉각 서울대에 날짜 변경을 권고했습니다.

    ● 구병림(대학교육 정책협의회 국장): 가급적 다른 대학들이 본고사를 실시하는 13일에 실시하는 것을 권장할 계획입니다.

    ● 기자: 서울대는 그러나 지침은 지침일 뿐 법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13일에 시험을 보는 대학들이 피해를 본다면 날짜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윤주섭(서울대 교무처장, 교수): 학교에서 검토를 합니다.

    바꾼다고는 아직 얘기 안했습니다.

    ● 기자: 서울대 측은 무엇보다 대학별 고사의 면접시험도 포함된다고 주장합니다.

    서울대가 면접시험을 13일에 치르는 이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교육부의 지침에는 대학별고사에 면접시험도 포함된다는 규정과 필기시험만 포함된다는 규정이 뒤섞여 있습니다.

    서울대는 이 기회에 원칙을 명확히 세워야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윤주섭(서울대 교무처장, 교수): 저희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것을 그리고 어떤 제도를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것이지 저희들이 이걸 갖다가 그대로 한다, 안된다 이렇게는 생각을 안 하고 싶습니다.

    ● 기자: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이틀에 나누어서 칠 수밖에 없는 서울대 측 은 특히 교육부가 권고한 13일이 토요일이라는 데에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윤주섭(서울대 교무처장, 교수): 일요일 날 면접할 수 없을 거다, 또는 월요일날까지 면접을 끌고 갈 경우에 하숙비도 더 들어가고 교통비도 더 들어.

    ● 기자: 대학별 고사 일정은 대학 자율에 속합니다.

    교육부와 서울대 사이에 벌어진 줄다리기 속에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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