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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 군속 신분증 암거래 적발[전동건]

미 군속 신분증 암거래 적발[전동건]
입력 1995-05-16 | 수정 199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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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군속 신분증 암거래 적발]

    ● 앵커: 미군 골프장과 면세점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美군속 신분증을 불법적으로 만들어서 거액을 받고 팔아온 미국인과 또 이를 사들인돈많은 회사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이 됐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용산 미8군 정문을 한국 사람들이 승용차를 몰고나오고 있습니다.

    승용차안에는 미군 면세점 물건들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차앞에는 미군부대 출입증이 붙어있습니다.

    이처럼 미군 영내를 출입할 수 있는신분증 가운데 하나가 미군속 신분증입니다.

    이 미군속 신분증이 암거래 되고있었습니다.

    미국인 와이트 로이드 찰스氏.

    미8군 밀본 하이스쿨교장이면서 가짜 미군속 신분증을 공급해 오다 오늘 경찰에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그리고 와이트氏로 부터 가짜 미군속 신분증을 발급받은 한국인들도 입건됐습니다.

    탤런트 얼굴을 전문적으로 고쳐서 유명해진 성형외과 의사 홍모氏, 부동산 개발업체 사장인 차모氏 등 대부분사회 지도층 인사들입니다.

    ● 차모氏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일반 사람들은 그런거를 모르는데, 그 카드를 가지면골프를 치고 출입하는 것을

    ● 기자: 현재 암거래 되고 있는 미군속 신분증의 가격은 3백만원에서 천2백만원.

    가짜 신분증 12장을 공급한 와이트氏는 5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와이트氏는 홍氏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미군속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꾸몄습니다.

    여기에다가 미군 출입허가권자의 서명까지 위조해 가짜 신분증을 발급받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입건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미군 영내에서골프를 치고 또 미군 면세점에서 외제 전자제품 등을 구입해 왔습니다.

    ● 서울 경찰청 수사관계자: 카메라, 칼라TV, 오디오, 귀금속 "다이아몬드 같은 것?

    " 그렇죠.

    ● 기자: 미국인 교장 뿐만 아니라 가짜 신분증으로 미군부대를들락거린 자들도 모두 두얼굴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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