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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정이 흔들린다, 남성의 전화에 걸려오는 남자의 괴로움[이진호]

가정이 흔들린다, 남성의 전화에 걸려오는 남자의 괴로움[이진호]
입력 1995-05-18 | 수정 199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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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이 흔들린다, 남성의 전화에 걸려오는 남자의 괴로움]

    ● 앵커: MBC 뉴스데스크 집중취재, 오늘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 그 가정의 위기 특히 부부의 파국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가정의 기초적인 구성원인 부부와 자녀, 그3각대에서 먼저 가장인 남성이 아주 허약해지는 왜소해 지는 현상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성 전문 상담소인 남성의 전화에 걸려오는 남자의 괴로움을 먼저 이진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영화 「남자는 괴로워」"이 영화에서 남성들은 직장에서 치이고 아내에게도 치입니다.

    남성은 왜소해졌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서울 목동에 있는 남성의 전화상담소.

    선뜻 얘기하기 어려웠던 고민을 상담해 준다는 취지로 지난1일 발족했습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한 40대 남자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습니다.

    ● 기자: 가정에 어떤 고민이 있습니까?

    ● 상담소를 찾은 40대 남자: 집사람이 집을 나가서.

    ● 기자: 남성의 전화를 찾는 남자들은 대부분 40대 남성들이었습니다.

    직업도 회사원, 공무원, 군인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이들 40대 남성들의 주요 고민은 가정문제, 부부문제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어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례.

    심지어 자신의 가정이 파괴되고 있어 괴롭다고 고백한 사례도 있습니다.

    ● 이 옥('남성의 전화'소장): 대우를 못 받고 식구들에게 소외당하는 입장에서 괴로우니까 상담을 하러 오시게 됐죠.

    ● 기자: 어쨌든 남성의 전화를 찾아온 40대 남성들은 가정에서조차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하는 오늘날 남성들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회사원: 가정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도 그렇고 많이 좀 어렵죠. 남자들이.

    실제로 보면 돈 같은 거 중시하는 거 같아요. 여자들이.

    ● 기자: 이렇게 한탄하는 요즘 남편들의 입지는 피곤에 찌든 두 어깨처럼 축 쳐져 보입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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