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판매조직 폭력배들, 조직원과 그의 애인 살해 암매장]
● 앵커: 대마를 판매하던 조직폭력배들이 자신들의 범행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는 조직원과 그의 애인을 살해한 뒤에 암매장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대마 판매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30살 임병만 씨와 임 씨의 애인 26살 박선미 씨가 살해 암매장된 경기도 안성군 야산입니다.
임 씨는 자신이 몸담았던 대마 판매 조직의 대마 재배와 청부폭력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도피 자금 3,000만원을 요구하다 무참히 살해당한 뒤 이곳에 암매장됐습니다.
임 씨를 살해한 사람들은 대마파 조직원 29살 정병옥 씨와 다른 범죄를 저질러 수감 중인 40살 조재규 씨 등 5명입니다.
● 정병옥(용의자): 형사인 자기 동생에게 사건을 주겠다고 협박해 살해했다.
● 기자: 이들은 임 씨의 애인인 26살 박선미 씨가 임 씨를 찾아 나서자 자신들의 범죄 사실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박 씨마저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 검증을 벌여 남자와 여자 시체 각각 한구씩을 찾아내고 정병옥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4명에 대해선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임 씨 등을 암매장한 야산 300여 평에 대마를 몰래 재배해 수도권 일대에 공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대마조직과 연계됐는지와 판매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뉴스데스크
대마 판매조직 폭력배들, 조직원과 그의 애인 살해 암매장[고주룡]
대마 판매조직 폭력배들, 조직원과 그의 애인 살해 암매장[고주룡]
입력 1995-05-26 |
수정 199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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