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월반제 조기 졸업 제도 실시]
● 앵커: 내년부터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월반제와 조기졸업제도가 실시가 됩니다.
우리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도입이 되는 제도입니다만 문제는 역시 공정한 운용 방법에 있습니다.
노웅래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교육부는 보통 아이들보다 학력이 월등한 우등생은 기존 학년제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월반을 하거나 조기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늘 이 제도를 입법예고 했습니다.
먼저 학교장은 월반대상자 선정기준을 정해 해당학생을 선발한 뒤 보충수업이나 개별학습을 통해 해당학년과 상급학년 교과목을 모두 이수하도록 했습니다.
그 다음에 상급학년 전교과목에 대한 평가시험을 치러 합격한 학생에 대해서는 조기진급이나 조기졸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학년 개념 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필요한 교과목만을 임의로 선택해 이수하도록 한 뒤 평가시험만 통과하면 상급 교과목을 모두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무학년제가 도입됩니다.
일선 교사들은 학습의욕을 북돋우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월반제 도입이 자칫 신종과외를 유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강성현(금화국민학교 교사): 부모님들께서 자기 자식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속진제에 어떤 치맛바람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부진아들에 대해서 소홀히 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 됩니다.
● 기자: 결국 월반제는 월반학생을 선발하는 평가제도가 얼마나 공정하게 운영되느냐와 그 결과를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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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월반제, 조기 졸업 제도 실시[노웅래]
9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월반제, 조기 졸업 제도 실시[노웅래]
입력 1995-06-10 |
수정 199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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