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 선거 관련,화제의 당선자들]
●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민선 여자시장이 탄생하는 등 많은 화제가 있었습니다.
화제의 당선자들 윤정식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경기도 광명시의 안주인이 다시 살림을 맡게 됐습니다.
민자당 후보로 나와 5,000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전재희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여성시장, 우리나라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의 기록을 동시에 세웠습니다.
전 시장은 이미 73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행정고시 합격자의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 전재희(광명시장 당선자): 광명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 또 우리 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문제를 3년 동안에 혼신을 다 바쳐서 이루어야 되겠다.
● 기자: 5선의 거물 야당정치인 노승환 씨는 서울시내 구청장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마포구청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정치경력을 가진 노 구청장은 이제 중앙정치에서 보다는 지역구에서 이웃들을 돌보며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노승환(마포구청장 당선자): 남은 여생 그 은공이나 훌륭한 구민들의 도움을 내가 봉사해야 겠다.
● 기자: 대전 동구에서는 형제가 동시에 구의원으로 당선돼 가족이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동생 김종성 씨는 이번 당선으로 재선의원이 됐고 형 종학 씨는 한번 패배의 쓴맛을 본 뒤 초선의원이 됐습니다.
강원도 정선 군의회 의원 김수웅 씨와 전주열 씨는 1표 차이로 김 씨가 당선되자 재검표를 실시했습니다.
재검표 결과는 동점, 나이가 많은 김 씨가 당선됐습니다.
냉정한 선거판이지만 장유유서의 미풍은 법에도 적용됐습니다.
탤런트 김을동 씨, 아버지 김두환 씨에 이어 민주당 서울시 의회 의원으로 중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 김을동(탤런트): 완전히 잘된 거는 오로지 조상탓인 거 같아요.
● 기자: 92년 대선 때 부재자 투표 부정을 폭로해 불명예 제대했던 이지문 씨도 서울 영등포구에서 구의회의원으로 당선돼 시민들이 불명예를 씻어줬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뉴스데스크
[6.27선거]4대 지방 선거 관련,화제의 당선자들[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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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5-06-28 |
수정 199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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