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의 개표방송,선거방송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 앵커: MBC의 어제 개표방송은 선거방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궁금증을 보다 빨리 해소해 드리면서 다양한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선거사상 처음으로 투표 마감시간 직후 MBC가 방송한 투표자 여론조사가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은 MBC 화면 앞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후보에 대해서 열이 식지 않은 가운데서 그냥 빠르게 시민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전국 3천명의 취재진이 속속 보내온 정보와 당선예상자 보도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습니다.
"처음엔 결과가 벌써 나왔나 싶어서 놀랐는데 종일 지켜보지 않고 예측할 수 있어서 신선한 시도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비슷했던 결과도."
후보자의 득표수위를 독자적으로 분석해 당락여부를 시시각각 알리는 매직Ⅱ 시스템은 탁월한 위력을 발휘해 100%의 정확도를 선보였습니다.
87년 대선을 포함해 5차례의 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자 성향과 시간대별 투표율 등 다각적인 기획과 분석보도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동시다발로 쏟아지는 정보를 200여 가지의 3차원 입체화면으로 영상화한 것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10개 주요 일간지와 2대 정보통신이 전용위성을 통해 MBC에 전산자료를 공급받았고 후지TV를 비롯한 일본 방송사도 인공위성을 통해 MBC개표방송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번에 MBC는 통합선거법을 제정한 국회의원들의 유권해석을 받아 투표자 전화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손학규(민자당 의원): 출구조사건, 투표 후 조사건 본인의 자유의사에 의한 응답이기 때문에 투표의 비밀을 침해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 박상천(민주당 의원): 우리 입법한 의원들의 해석은 출구조사라 할지라도 강제로 억지로 투표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허용되는 것으로 전제하고 논의를 했습니다.
● 기자: 과학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자를 미리 예측해 보도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밤을 새며 TV를 지켜보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도 주요 목적의 하나였습니다.
"하루 종일 개표 상황을 지켜보지 않더라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참 좋았고요, 무엇보다도 개표 결과랑 여론조사 결과랑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서 참 신뢰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뉴스데스크
[6.27선거]MBC 개표방송,선거방송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윤도한]
[6.27선거]MBC 개표방송,선거방송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윤도한]
입력 1995-06-28 |
수정 199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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