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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붕괴]현재 사망 97명 부상 922명 실종 246명[윤용철]

[삼풍붕괴]현재 사망 97명 부상 922명 실종 246명[윤용철]
입력 1995-06-30 | 수정 199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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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붕괴사고,현재 사망 97명 부상 922명 실종 246명]

    ● 앵커: 겉모양은 요란했지만 시공에서 부터 재난대피 때까지 총체적 부실이 빚어낸 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지금까지 모두 97명이 숨지고 922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구조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용철 기자!

    ● 기자: 네, 윤용철입니다.

    ● 앵커: 이 시간 구조작업은 어떻게 펼쳐지고 있습니까?

    ●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환하게 조명을 켜놓은 채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붕괴사고 초기에 피해자가 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은 이렇게까지 피해규모가 클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97명입니다.

    사고 직후인 어젯밤 8시, 9명의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데 이어서 오늘 오전 9시 50명을 넘어섰고 지금은 9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922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지하에 매몰돼있는 피해자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 측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해볼 때 붕괴 당시 지하 1층에만 최소 100여 명 최대 400여 명 가량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지하에 매몰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친지를 찾기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절규도 사고 현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실종자수는 모두 246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현장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가족의 생사라도 알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들에게 시원한 답변을 해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필사적인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무너진 A동 지하에서는 또 다른 붕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반원들이 지하로 내려가 지하에 고인 물을 퍼내는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환하게 비쳐지고 있는 조명 속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무너진 콘크리트와 철근을 제거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조반원들은 무너진 A동 지하에는 생존자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작업은 일부만 내려앉은 B동에서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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