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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붕괴]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실종자 숫자 계속 늘어[황석호]

[삼풍붕괴]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실종자 숫자 계속 늘어[황석호]
입력 1995-06-30 | 수정 199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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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실종자 숫자 계속 늘어]

    ● 앵커: 사고발생 27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수그러들었습니다마는 그러나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에 신고 되고 있는 실종자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석호 기자!

    ● 기자: 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입니다.

    ● 앵커: 전해주시죠.

    ● 기자: 이 시간 현재 이곳 사고대책본부에 신고 된 실종자 숫자는 250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이들 모두가 어제 붕괴사고로 실종 됐을 리는 없겠습니다만 어제 사고로 실종된 상당수가 붕괴사고 현장에 매몰돼 있지 않나하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건축사협회, 건축학회 교수 등과 합동으로 붕괴되지 않은 삼풍백화점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 점검결과 붕괴된 백화점의 잔여건물은 철거해야하고 붕괴되지 않은 B동도 한 달 정도 정밀구조안전진단을 한 뒤에 철거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또 삼풍백화점 부근 아파트 건물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위한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어제 붕괴사고가 민간시설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해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위도 페리호 침몰사고, 대구 가스폭발사고 등의 사례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백화점 측과 유족간의 합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부상자는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서 완치될 때까지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비조로 우선 한사람에 3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습니다.

    한편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을 위해 서울시장으로 부임했던 최병렬 시장은 오늘 오후 5시 이임식을 갖고 오늘밤 12시까지는 시장으로써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시장은 밤 12시 이후에는 자원봉사자 입장에서 조순 민선시장을 돕겠다고 말해 퇴임 직전 참사를 겪은 심정의 일단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황석호입니다.

    (황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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