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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매몰된 생존자 추적작업[최명길]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매몰된 생존자 추적작업[최명길]
입력 1995-07-02 | 수정 199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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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백화점 붕괴현장, 매몰된 생존자 추적작업]

    ● 앵커: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어제 24명이 집단 구출된 A동 지하3층 탈의실 근처와 오늘오후에 구조된 이은영씨가 있었던 무너지지않은 B동 계단 근처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매몰된 생존자 추적작업.

    최명길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 현재 재해대책 본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거나 생존 여부를 집중탐색하고 있는 대상은 모두 60여명에 달합니다.

    우선 붕괴되지않은 B동 지하1층에서 오늘오후 늦게 한 여자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기대 아래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생존자들이 집단으로 모여있을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는 장소는 붕괴된 A동의 아파트쪽 지하 벽 부근 입니다.

    이곳은 어제 24명의 생존자가 구출된 지하2층의 바로 윗 부분 입니다.
    우선 화면에 보이는 B동 지하1층 서점에 사고직후에 주인 이광희씨와 직원.손님 등, 10여명이 살아있었다고 가족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이 부근에서 탈출한 구출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 입니다.

    또 서점 우측의 음식점들과 웬디스 등에 2-30명이 생존해 있다는 목격담도 구체적으로 나옴에 따라서 구조대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 지상2층 의류매장에서 추락한 20여명의 여직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같은 곳에서 탈출한 동료직원 박정복씨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오늘 이은영씨가 구조됐던 지점 부근에서 4-5명이 생존해 있다고 구조 대원들이 밝히고 있으며, 붕괴의 직접적인 충격이 미치지않았던 A동 지하4층 기계실에 네, 다섯 명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삼풍백화점 직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몰자들의 경우는 신체적인 조건이나 당시의 건강상태, 생존의 여건이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어서 생존기한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균적으로 식수의 공급이 없이도 5일내지 6일 견딜 수 있다는 게 의학적인 소견 입니다.

    탄광 막장에서도 극적 구조된 양 창선씨의 경우 악조건에서도 16일간을 버틴 사례도 있는 만큼,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 그리고 국민들은 희망을 꺾지않고 안타까운 구조광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명길 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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