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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많은 건설회사들이 자원.인력 보내[송요훈]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많은 건설회사들이 자원.인력 보내[송요훈]
입력 1995-07-02 | 수정 199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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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많은 건설회사들이 자원.인력 보내]

    ● 앵커: 사고현장 근처에는 많은 건설 회사들이 자원과 인력을 보내서 돕고 있습니다.

    송요훈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한 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린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가 나자 수많은 시민들이 삽을 들고 식사를 준비하고 또 팔을 걷고 혈액을 제공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담한 심정으로 건설 회사들도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건설이 먼저 그룹 봉사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를 보내 인명 구조활동을 돕도록 했습니다.

    곧 이어 현대건설도 대형 크레인 6대와 무동 절단기, 첨단 계측장비 등, 건설현장의 장비와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대규모 원단을 사고현장에 투입해 인명구조 활동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동아건설과LG건설, 우성건설, 코오롱 건설, 고려 산업개발도 속속 사고현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전문적인 장비와 인력을 갖춘 이들 건설 회사들은 붕괴사고 현장에서 측량에서 잔해제거, 인명구조를 위한 굴착 등, 각각의 일을 나눠 맡고 있습니다.

    건설회사 직원들은 이번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되새기고 있습니다.

    ●김 도곤(삼성건설 사장): 건설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현장에 있는 동안은 도저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기자: 부실시공과 안전의식 부재가 낳은 대참사 현장에 뛰어든 건설 회사들은 이번 사고를 결코 남의 일일 수만 없는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 박남주(현대건설 부장) :저희가 이런걸 본보기로 해서 설계과정서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현장에 돌아가면은 저희 현장 뿐만 아니라 타 현장도 어떤 이런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 기자: 수많은 생명들과 함께 힘없이 무너져내리고만 고급 백화점.

    이번 사고는 건설 회사들에겐 작은집 단 한 채를 짓더라도 인명의 고귀함을 먼저 떠올려야 한다는 배움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요훈 입니다.

    (송요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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