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현장, 구조작업 상황]
● 앵커 : 오늘 뉴스 마지막으로 삼풍 현장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도한 기자!
● 기자: 네, 사고현장 입니다.
● 앵커: 이 시간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삼풍 백화점 B동 지하3층의 버팀목 공사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뒤면은 구조작업이 다시 재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작업은 현재 A동의 서점과 숙녀복 코너, 화물 엘리베이터 부근, 그리고 기계실 등
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B동에서도 두 군데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삐삐 호출 입니다.
매몰자의 상당수가 젊은 층이어서 무선호출기를 휴대했을 것 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 이동통신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삐삐 번호를 신고 받아 반복해서 삐삐를 호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구조 대원들은 지하에서 작업도중 삐삐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끄러운 작업소리 때문에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조 대원들을 삐삐 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구조 대원들은 동시에 작업을 중단하고 한꺼번에 삐삐를 쳐서 매몰자의 위치를 확인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성능 마이크를 활용한다면 매몰위치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제안입니다.
그러나 이 제안은 아직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삼풍 백화점 사고현장에서 MBC 뉴스, 윤도한 입니다.
뉴스데스크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구조작업 상황[윤도한]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구조작업 상황[윤도한]
입력 1995-07-02 |
수정 199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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