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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 현장[윤도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 현장[윤도한]
입력 1995-07-04 | 수정 199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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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구조 현장]

    ● 앵커: 네, MBC 뉴스데스크 마지막 소식, 이 시간 다시 삼풍 백화점 붕괴 현장 연결해 봅니다.

    윤도한 기자

    이 시간 구조 상황 다시 한 번 전해주시죠.

    ● 기자: 네, 오늘 발굴된 시신은 이 시간 현재까지 16구 그대로입니다.

    통일원 서기관 김선호 씨 부자와 41살 문광숙 씨 등 3명 만이 A동 지하에서 발견되었고 나머지 13명은 모두 B동 지하 비상계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비상 계단 주변에 시신이 몰려 있는 것은 사고 직후 이들이 계단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가려다가 매몰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23명, 실종 330여 명입니다.

    지금은 무너진 지상 4층 천장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4층 천장은 내일 오후나 되어야 밖으로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신의 집중 발굴은 3층 천장이 제거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층 천장이 완전히 제거되고 3층 천장 일부가 들어 올려지는 내일 오후쯤이면 시신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책 본부측은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제거된 잔해는 모두 7백 10톤 가량 됩니다.

    이는 예상되는 총량의 11% 정도입니다.

    대책 본부측은 앞으로 일주일 이상 지나야 나머지 잔해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 A동에서는 와이어로 건물을 붙들어 매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A동이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A동 건물에 구멍을 뚫어 와이어를 맨 뒤 지상으로 연결해 고정시키는 작업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엿새가 되면서 지하에 묻혀 있는 시신의 부패 상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신분증이 없는 시신의 경우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버려야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될 경우 지문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신원 확인을 위해서 영생교 4관에서 사용되었던 수퍼 인포즈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대책 본부 측은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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