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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건설 이준 회장 재산 부동산만 3천 5백억원,투기 의혹[전동건]

삼풍건설 이준 회장 재산 부동산만 3천 5백억원,투기 의혹[전동건]
입력 1995-07-05 | 수정 199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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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건설 이준 회장 재산 부동산만 3천 5백억원,투기 의혹]

    ● 앵커: 삼풍건설 이 준 회장의 재산은 부동산만 해도 3천5백억원 정도에 이릅니다.

    그 동안 뚜렷한 기업활동이 없었던 이준 회장이 이처럼 많은 재산을 모아놓은 데 대해서 일부에서는 권력층의 특혜로 족집게처럼 개발예정지를 찾아내는 그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대부분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이준 삼풍 회장, 먼저 이준 회장에게는 일제 당시 일본의 북경영사관에서 일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 북경영사관은 친일 밀정들의 본거지였습니다.

    그 후에 이준 회장은 중앙정보부 창설요원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시점부터 이 회장의 재산축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면서 지난 63년부 터는 삼풍건설의 전신인 동경산업을 운영했습니다.

    이 업체는 60년대 최대 이권 사업인 주한미군 군납사업을 주로 맡았습니다.

    그러나 이준 회장이 본격적으로 재산을 모으게 된 것은 부동산입니다.

    지난 60년대 말에는 청계천7가 일대의 땅 4천평 당시 판자촌 지역이었던 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개사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 회장은 이곳에 대형건물을 지었습니다.

    60년대말 서울의 최대 개발지역인 청계천 땅은 지금 시가 31백억원입니다.

    70년대초에는 서울 강남의 서초동 땅 만5천평을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주택임대사업을 했습니다.

    이곳도 강남 개발 열풍으로 지금 2천억원의 재산이 됐습니다.

    80년대에는 제주도에서 4만평의 부동산을 매입했습니다.

    그것도 제주 도에서 가장 투자전망이 좋은 중문단지 안의 땅입니다.

    이 땅의 가격도 지금은 천억원이 넘습니다.

    이준 회장의 부동산 투자는 항상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개발 예정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73년 4천5백만원에 불과했던 서초동 땅이 지금은 시가 2천억원 부동산 개발이익만도 천999억원입니다.

    제주도 중문단지 여미지 식물원의 경우 총 분양가격 29억4천만원의 땅이 천억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3공 5공 6공화국 역대 권력층의 특혜설이 계속 나돌고 있는 것입니다.

    MBC 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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