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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열흘째, 시신 발굴작업 지연[윤도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열흘째, 시신 발굴작업 지연[윤도한]
입력 1995-07-08 | 수정 199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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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열흘째, 시신 발굴 작업 지연]

    ● 앵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난지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48명, 실종자는 확인 28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삼풍 현장 연결합니다.

    윤도한 기자!

    ● 기자: 사고 현장입니다.

    ● 앵커: 오늘 비 때문에 지장이 많았죠?

    ●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사고현장에는 빗방울이 차츰 굵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내리고 있는 비 때문에 시신 발굴 작업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4구의 시신만 발굴됐습니다.

    오늘 새벽55살 문영임씨와 64살 김덕임씨, 28살 김우형씨의 시신이 발굴됐고 낮12시쯤에는 아웅산에서 순직한 서석준 전 부총리의 딸 25살 서이영씨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모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9시간동안 시신은 발굴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48명, 실종자는 28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콘크리트와 철근잔해는 37%정도가 제거됐습니다.

    오늘내린 비 때문에 현재 A동 지하4층은 1m 정도 물이 차 있습니다.

    그리고 A동 건물은 37.5mm까지 기울었습니다.

    비가 온 뒤 2mm정도 더 기운 것입니다.

    그러나 대책본부 측은 지반이 마사토이기 때문에 비가 더 와도 지반침하와 건물붕괴 위험은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원된 24대의 양수기 가운데 2대를 가동해 지하에서 물을 퍼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구조체계 때문에 아직도 묻혀있는 200여 구 이상의 시신을 발굴하는 데는 2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예상됩니다.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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