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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현장,빗속에 구조작업 활기 되찾아[윤도한]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빗속에 구조작업 활기 되찾아[윤도한]
입력 1995-07-09 | 수정 199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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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백화점 붕괴 현장, 빗속에 구조 작업 활기 되찾아]

    ● 앵커: 장마비는 오히려 삼풍 지하에 갇혀있던 최명석군에게 생명수 구실을 했습니다.

    빗속에 구조작업은 더디지만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삼풍 백화점 붕괴현장 연결해 봅니다.

    윤도한 기자!

    ● 기자: 네, 사고현장 입니다.

    ● 앵커: 이 시간 구조작업 어떤 상태 입니까?

    ● 기자: 이 시각 현재, 생존자 구조 작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신 발굴 작업도 동시에 병행되고 있습니다.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열 하루만인 오늘오전, 최명석군이 극적으로 구조되자 119 구조 대원들은 더욱 힘을 얻어 생존자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119구조대원 백여 명이 A동에 투입 됐습니다.

    생존자 구조작업은 철야로 계속됩니다.

    조금 전 9시쯤, 3층 천장이 모두 제거됐습니다.

    포크레인 등, 중장비 일부도 투입됐습니다.

    아직도 2층과 1층, 그리고 지하층을 제거해야 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혹시 최군 같은 생존자마저 구조의 손길이 늦어 숨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앵커: 윤기자!

    오늘 잔해 제거 작업과 시신발굴,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네, 오늘은 모두11구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오늘아침까지 단 한구의 시신도 발굴되지않다가 최명석군 구조 이후, 대거 발굴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은 161명, 실종은 26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발굴된 11구의 시신은 모두 최명석군이 매몰됐다가 구조된 A동 중앙홀 지역에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에스컬레이터 부근으로 사고당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었거나 에스컬레이터쪽으로 몰리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 대원들은 따라서 만일 생존자가 있다면A동 에스컬레이터 부근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내일부터는 B동쪽매몰지역에 대해서도 구조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에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제오후5시를 기해서 대전과 부산.

    광주 등, 6개 지역에서 파견 나온 119 구조대원 49명은 철수 했기 때문에 지금은 수도권 지역의 구조 대원들이 누적된 피로 속에 구조 작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붕괴 되기 전에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구조 대원들을 집중 투입해서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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