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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구조 과정[노웅래]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구조 과정[노웅래]
입력 1995-07-11 | 수정 199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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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구조 과정]

    ● 앵커: 24명의 미화원에 이어서 230시간 최명석 군 그리고 오늘 또 다시 285시간 유지환 양의 생환은 위험을 무릎 쓴 구조 대원들이 전 국민에게 선사한 더할 수 없는 희망이 됐습니다.

    붕괴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구조경과를 정리해 드립니다.

    노웅래 기자입니다.

    ● 기자: 붕괴 고가 난 지난달 29일 3백 여명이 매몰이 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명 구조 작업은 철야로 시작됐습니다.

    사고발생 7시간여 만인 지난달 30일 오전1시반 삼풍 백화점 김현정 씨가 맨 처음으로 생존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같은 날 대원 외국어교사 홍성태씨와 이행주씨도 햇볕이 내리는 지상으로 올려졌습니다.

    이어 사고발생51시간만인 지난 1일 온 국민이 열광하는 순간을 맞았습니다.

    삼풍 백화점 환경미화원 24명이 A동 지하 3층에서 하나씩 구조돼 나왔습니다.

    사고 3일째인 지난 1일 하룻동안 27명이 잇따라 생의 기쁨을 다시 찾아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불을 당겼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71시간 만에 구조된 이은영 양이 살아 돌아온 지 2시간 만에 안타깝게 숨져 붕괴사고로 실종된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차츰 체념과 낙담으로 돌아섰습니다.

    다시 사고 11일째 지난 9일 새벽 일요일 아침에 기적이 날아들었습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의 최명석 군이 기적적으로 구조돼 아직도 매몰 현장에 생존자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최군이 생환 되고 다시 55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죽음의 공포와 285시간동안 사투를 벌여온 소녀 유지환 양이 살아 돌아옴으로써 종일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 신음하던 국민들은 통렬한 감격에 환호했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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