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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붕괴 사고 발생 17일 동안의 생존자 구조일지 정리[이보경]

삼풍 붕괴 사고 발생 17일 동안의 생존자 구조일지 정리[이보경]
입력 1995-07-15 | 수정 199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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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 붕괴 사고 발생 17일 동안의 생존자 구조일지 정리]

    ● 앵커: 매몰됐다가 구조된 생존자는 박승현 양을 포함해서 모두 38명 입니다.

    17일 동안의 생존자 구조일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보경 기자 입니다.

    ● 기자: 지난 달 29일 삼풍 백화점이 무너진 이후 오늘까지 17일 동안 붕괴 현장에서는 모두 38명이 구조돼 살아났습니다.

    붕괴 이틀째인 30일 아침, 무너진 A동 지하 1층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직원 25살 이행주씨와 주인 43살 추경영씨가 처음 구조됐습니다.

    추 씨는 삼풍 이준 회장의 며느리였습니다.

    시아버지는 구속되고 며느리는 살아나 한 집안에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이어 대원 외국어 고등학교 교사 39살 홍성태씨 등 9명이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7월 1일 저녁 8시 57분에는 A동 지하 3층 미화원 탈의실에서 62살 이계준씨 등 미화원 24 명이 매몰 51 시간 만에 온전히 구조돼 생존자 구조 대원들에게 큰 희망을 던져줬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2일 오후 삼풍 백화점 아르바이트 생 21살 이은영 양이 매몰만 사흘 만에 구조됐다 안타깝게 숨진 후로 약 1주일 동안이나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과 구조반,그리고 전 국민을 초조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7월 9일 아침 8시 10분 온 국민이 환호성을 터뜨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최명석 군이 중앙 홀 부근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매몰 230 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오후 3시반, 역시 중앙 홀 부근에서 삼풍 백화점 안에 있던 삼광 유리 직원 19살 유지환 양이 매몰 285 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리고 초조한 나흘이 흘러 갔습니다.

    드디어 붕괴사고 17째인 오늘낮11시15분, 삼풍 백화점 지하 아동복 매장에서 일하던 박승현양이 매몰 377시간 20분 만에 구조되는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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