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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민선 서초구청장,유가족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김은혜]

조남호 민선 서초구청장,유가족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김은혜]
입력 1995-07-29 | 수정 199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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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호 민선 서초 구청장,유가족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

    ● 앵커: 다음 뉴스 입니다.

    삼풍 백화점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했던 조남호 민선 서초구청장이 흥분한 일부 유가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조 구청장은 온몸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 입니다.

    ● 기자: 차마 눈을 감지못했을458위.

    그 넋들을 달래려 한 달만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추모사와 위령제, 그리고 헌화가 이어질 때까지 천 여 명의 유가족 사이에선 오열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분향식1시간이 막 지났을 때,조남호 서초구청장이 헌화를 하기위해 위패 앞에 섰습니다.

    한 유가족이 자식을 살려내라며 다리를 잡고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조 구청장이 식중간에 서둘러 분향식장을 빠져 나가려 하자 순식간에 백 여 명의 유가족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조 구청장을 둘러싸고 삼풍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습니다.

    뒤이어 얼굴과 온몸에 주먹이 날아들었습니다.

    조구청장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 분향식장을 빠져나가 100m나 달아났지만 실종자까지 가세한 이들은 6차선 대로를 가로막고 계속 구타했습니다.

    조구청장 일행은 차를 타고 피신하려 했지만 격분한 유족들은 승용차를 에워싸고 부쉈습니다.

    조구청장은 삼풍 사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거쳐간 강남 성모병원에 들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그가 오른쪽 눈 안에 상처를 입었으며, 재출혈이 있을 경우 실명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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