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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아파트, 폭우로 축대 무너져 주민들 긴급대피[이진호]

강남구 도곡아파트, 폭우로 축대 무너져 주민들 긴급대피[이진호]
입력 1995-08-24 | 수정 199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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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도곡아파트, 폭우로 축대 무너져 주민들 긴급대피]

    ● 앵커: 이렇게 곳곳에서 폭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아파트 축대가 무너져 내려서 주민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직까지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진호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강남구 도곡동 도곡 주공아파트 축대 붕괴 사고현장입니다.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33동 아파트 기초부분과 파일이 거의 드러나 아슬아슬하게 서 있고 32동은 반쯤 기초가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흙더미가 흘러내려 10m 아래 대도국민학교 체육관 공사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도곡 주공아파트 32동과33동 뒤편 축대가 '쿵'소리와 함께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나자120세대 500여명의 주민들은 놀라 급히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 도곡아파트 주민: 이렇게 내려다보니까 큰 나무가 그게 막 넘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그냥 누구 나오라 소리도 안하고 겁이 나서 쫓아 나왔거든요.

    쫓아 나왔는데 이걸 짚으니까(벽) 이게 막 흔들려요, 떨려요.

    ● 기자: 오늘 사고는 평소 축대가 낡고 토질이 약한 데가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려 축대가 수압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붕괴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아파트가 붕괴될 것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숙명여고 강당에 대피해있습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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