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교육위원 선거 관련 뇌물받은 경기도 의회 의원 8명 구속[고주룡]

교육위원 선거 관련 뇌물받은 경기도 의회 의원 8명 구속[고주룡]
입력 1995-09-14 | 수정 1995-09-14
재생목록
    [교육위원 선거 관련 뇌물받은 경기도 의회 의원 8명 구속]

    ● 앵커: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해서 후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유재언 경기도의회 의장 등, 경기도의회 의원 8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검찰수사는 이로써 일단락이 된 셈 입니다만은 추락한 지방의회의 위상은 과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런지 답답한 심정 입니다.

    보도에 고주룡 기자 입니다.

    ● 기자: 경기도민의 민의를 수렴하고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서야할 경기도의회 유재언 의장.

    지난번 재산공개당시 31억여원의 재산을 등록한 유의장은 교육위원 후보 문제복氏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오늘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역시 3백만원을 받은 신은영. 박우양. 이광수.의원, 그리고2백만 원받은 서효선. 한기호. 이성섭 의원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도의원들을 구속하면서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해 뇌물로 받은 돈을 이미 사용했거나 선거일인 22일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은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재언 경기도의회의장과 이성섭 의원은 혐의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있어서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또 돈을 받은 뒤 선거일전에 돌려준 이종걸 의원과 금 노리개를 받은 문부천 의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금품수수 사실을 처음 폭로한 한상은 의원과 도의원들에게 구급약품을 돌린 최영덕氏 등 4명에 대해선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오산시의원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화성경찰서도 행운의 열쇠를 돌린 오산시 교육위원 출마자 송재환氏를 오늘 구속함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구속되는 선에서 교육위원 뇌물수수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구속된 도의원들이 법원으로부터 금고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무더기 재선거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