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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 삭스핀 재료로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거의 가짜[도인태]

중국 요리 삭스핀 재료로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거의 가짜[도인태]
입력 1995-09-15 | 수정 199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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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요리 삭스핀 재료로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거의 가짜]

    ● 앵커: 값비싼 중국요리 삭스핀의 재료로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상당량이 불량제품이거나 가짜라고 하는 사실을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 오늘은 이 가짜 삭스핀이 과연 어떻게 생긴 것인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도인태 기자 입니다.

    ● 기자: 1인분에3-4만원하는 상어지느러미 요리.

    서너명이 먹으려면 10만원은 족히 드는 비싼 음식입니다.

    이 요리에 쓰이는 상어 지느러미 중 상당량이 불량제품이거나 가짜 제품들인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 연희동 48살 유수종氏 등, 중국요리 재료상7명을 식품위생 관리법 위반과 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저질 재료를 납품받아 요리를 만들어 팔아온 서울강남구 신사동 중국성과 만리장성, 화림각등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 주인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삭스핀 요리 재료 입니다.

    색깔이 짙은것이 무허가 업자들이 만든 불량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젤라킹이라는 식품 응고제로 만들어 진 가짜 제품 입니다.

    구속된 재료상들은 이런 저질품들을kg당 3만원에 구입해 음식점들에 구입가의 두배인6만원에 팔았고 음식점들은 이 재료로 80만원어치, 즉 20인분의 삭스핀 요리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 송세빈 검사(서울지검 북부지청): 무허가 제조업자들이 만든 이러한 상어 지느러미를 지방 변두리에 있는3류 음식점에서 사용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열손가락 안에 꼽는 초일류 음식점에서 사용했다는 것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검찰은 수입이 제한된 식용 상어 지느러미를 거의 모든 중국음식점에서 취급하는 점으로 미루어 상당수 음식점들이 가짜나 저질품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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