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
● 앵커: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밤 분당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9살난 어린이가 승강기 문틈에 끼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8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 119동 4층에서 분당 모국민학교 3학년 김용희군이 엘리베이터의 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문틈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입니다.
김군은 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 이흥재(목격자):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끼었다고 해서 나가보니까 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머리가 여기 있고 몸이 위에 있고 손이 늘어져 있더라고요.
● 기자: 경찰은 엘리베이터를 정지상태로 유지시키는 브레이크가 마모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 최인신(분당경찰서 형사과장):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아졌는 게 확실히 눈에 띠었는 데도 9월달에 점검하면서도 그것을 발견치 못한거야…
● 기자: 경찰은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가 지난달 20일, 공진청 산하 승강기 관리원에서 사용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을 사실을 중시하고 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사고 엘리베이터의 안전진단이 1년에 고작 2회 가량 실시되고 있는 안전점검에서 온 사람들의 육안검사를 통해 통보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남광 엘리베이터측에 대해서도 한달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수시 점검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뉴스데스크
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김경태]
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김경태]
입력 1995-10-08 |
수정 199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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