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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김경태]

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김경태]
입력 1995-10-08 | 수정 199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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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살 어린이 승강기 문틈에 끼어 숨진 사고 발생]

    ● 앵커: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밤 분당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9살난 어린이가 승강기 문틈에 끼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8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 119동 4층에서 분당 모국민학교 3학년 김용희군이 엘리베이터의 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문틈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입니다.

    김군은 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 이흥재(목격자):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끼었다고 해서 나가보니까 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머리가 여기 있고 몸이 위에 있고 손이 늘어져 있더라고요.

    ● 기자: 경찰은 엘리베이터를 정지상태로 유지시키는 브레이크가 마모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 최인신(분당경찰서 형사과장):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아졌는 게 확실히 눈에 띠었는 데도 9월달에 점검하면서도 그것을 발견치 못한거야…

    ● 기자: 경찰은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가 지난달 20일, 공진청 산하 승강기 관리원에서 사용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을 사실을 중시하고 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사고 엘리베이터의 안전진단이 1년에 고작 2회 가량 실시되고 있는 안전점검에서 온 사람들의 육안검사를 통해 통보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남광 엘리베이터측에 대해서도 한달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수시 점검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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