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인질극] [러시아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알파부대의 활약상]
● 앵커: 전광석화와도 같이 인질전원을 무사히 구출한 러시아의 테러진압 부대는 알파부대라는 이름을 가진 특수조직입니다.
이 부대는 2년 전 러시아 보수파의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당시 로치코이 부통령 등 보수파들이 주동이돼 옐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이른바 10월 사태, 러시아 알파부대는 바로 이 보수파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일등공신이 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알파부대는 냉전시대 대서방 특수전 부대인 스페츠 나츠가 모체입니다.
스페츠 나츠는 옛 소련이 서방에 대한 정보수집과 후방교란, 요인납치, 암살 등을 주 임무로 해 창설한 특수부대입니다.
스페츠 나츠는 20개 여단에 3만여 명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스페츠 나츠가 옛 소련 붕괴와 함께 테러진압특수부대인 알파부대로 고스란히 재편됐습니다.
알파부대원들은 엄격한 선발과정과 혹독한 훈련을 거친 최정예요원들로 작전 때마다 성과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치밀한 작전 하에 전광석화같이 몸을 움직여 버스 안에 억류된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고있습니다.
알파부대는 요즘 쉴 틈이 없습니다.
옐친 대통령에 의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만큼 범죄가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서 작년 한해 발생한 범죄건수는 약 260만 건으로 하루 평균 8,000건에 이릅니다.
더욱이 이들 범죄의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이루어지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뉴스데스크
[모스크바 인질극]러시아 최정예 알파부대 활약상[정경수]
[모스크바 인질극]러시아 최정예 알파부대 활약상[정경수]
입력 1995-10-15 |
수정 199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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