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과 율곡사업 비리와의 관계[신경민]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과 율곡사업 비리와의 관계[신경민]
입력 1995-10-25 | 수정 1995-10-25
재생목록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과 율곡사업 비리와의 관계]

    ● 앵커: 연희동의 비자금의 두 번째 통로는 대형 국가사업을 추진할 때 생기는 커미션이었습니다.

    6공의 각종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또 의심스러운 것이 이른바 율곡사업, 군현대화 작업이었는데 수십조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된 이 율곡사업에는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종휘씨가 관련이 돼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 해외에 도피 중에 잇습니다.

    과연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가.

    보도에 신경민 기자입니다.

    ● 국방부(F-18전투기 결정발표):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성능이 우수한 F-18을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이종구 국방장관(F-16 결정발표): F-18취소를 하고 F-16으로 다시 결정을 했습니다.

    ● 기자: 1년 석 달 만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논리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 논리의 반전 뒤에는 김종휘 외교안보수석이 있었고 노태우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줬습니다.

    김동휘씨는 F-16 회사나 로비업체의 커피 한 잔도 거절할 정도로 깨끗한 참모 행세를 했습니다.

    유일하게 6공 기간 내내 청와대에 머문 김씨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고 대미외교에서 원칙을 강조하는 등 합작품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북방외교의 완성은 물론 이러한 완성을 통해서 우리 외교가.

    ● 기자: 그러나 그는 율곡 감사가 시작되자 93년 4월 미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감사원은 김씨의 계좌에서 설명되지 않는 돈 1억4천5백만원을 찾아냈다고 밝혀냈고 검찰이 이를 확인해 그를 아는 사람들이 김씨의 이중성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씨는 모친상에도 불참한 채 식구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였으며 1년 뒤인 94년 초 비자기간이 끝나자 망명이나 영주권을 위해 애를 쓰다가 올해 중반 결국 취업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무부 등 정부당국이 김씨의 소재 파악과 귀국을 위해 적극 노력하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김씨 행방 모르는 것 납득 안돼?

    ● 한승수 당시 주미대사: 미국이라는 나라 큰 나라...

    ● 기자: 그가 귀국을 계속 거부하는 데는 순수하게 사법처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견해와 율곡비리 책임을 윗선으로 넘기지 않고 자신이 모두 뒤집어쓰려 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이나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관리하려는 이유라는 루머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