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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환경미화원들,장학금 마련위해 낙엽 쓸어모아[이보경]

서울 성동구 환경미화원들,장학금 마련위해 낙엽 쓸어모아[이보경]
입력 1995-10-29 | 수정 199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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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환경미화원들, 장학금 마련위해 낙엽 쓸어 모아]

    ● 앵커: 노태우씨의 5,000억 비자금으로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하루에 단돈 만원을 모아서 장학금을 마련하기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환경미화원들은 퇴비감으로 1톤에 1만원씩 하는 낙엽을 쓸어 모아서 연말까지 120만원의 장학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새벽 5시, 환경 미화원들이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젊은 연인들에게 낭만의 상징인 낙엽도 미화원들에게는 그저 일거리입니다.

    ● 윤일성씨(환경미화원): 평소의 작업시간 보다도 한 2시간정도 더 연장해서 합니다.

    ● 기자: 모아진 낙엽도 문제입니다.

    쓰레기로 묻는데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 성동구의 미화원 400명은 올가을 모아지는 낙엽을 서울근교 농원에 퇴비감으로 팔아 그 돈으로 장학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장학금의 이름은 '낙엽 장학금' 어느 장학금 보다 큰 땀과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

    새벽2시부터 모아진 낙엽에 물을 약간 축여서 압축한 퇴비감은하루 2.5톤트럭 1대 분량으로 무게는 1톤 남짓, 톤당 1만원에 팔립니다.

    성동구 미화원들은 이렇게 12월까지 120만원의 장학금을 모으려고 합니다.

    미화원들은 이 낙엽 장학금을 동료들의 대학생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 김인일씨(환경미화원): 보람을 느낍니다.

    힘은 들지만...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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